단국대학교가 국내 최대 규모 한국식 한자를 수록한 624쪽 분량 「한국한자자전(韓國漢字字典)」을 편찬했다. 
동양학연구원이 편찬한 「한국한자자전(韓國漢字字典)」은 한국식 한자와 2천여 종의 고문헌에서 새롭게 발견한 자료를 집대성해 한자 뜻과 용례를 밝힌 전문 자전(字典)이다.

자전(字典)은 1권으로 제작했는데 우리나라 고유의 특징을 지닌 한자 3천724자, 용례 5천600여 개를 수록했다. 이 가운데 2천301자는 당초 한자 유니코드에 등록하지 않았거나 폰트를 개발하지 않은 새로운 한자다.

자전은 ▶자형정보 ▶부수 ▶자형 원전 이미지 ▶유니코드 ▶한국역사정보통합시스템 신출한자 KC코드 ▶뜻 풀이 ▶용례 정보를 제공한다. 새롭게 발견한 한자는 ‘DK한국한자’ 폰트를 새로 개발해 한국저작권위원회에 프로그램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지금까지 한국식 한자와 어휘에 관한 전문 사전은 1996년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이 편찬한 「한국한자어사전(韓國漢字語辭典)」이 유일하다. 「한국한자자전(韓國漢字字典)」은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하는 한자 자형(字形), 자음(字音), 자의(字義) 특징을 기술해 「한국한자어사전(韓國漢字語辭典)」과 함께 우리나라 고문헌 연구의 중요한 기초 자료로서 가치를 지닌다.

이재령 동양학연구원장은 "이번에 출간한 자전은 생경하고 복잡한 한자를 쉽게 검색하도록 총획·필획 검색을 제공한다"며 "파편으로 연구한 한국식 한자를 집대성해 학문 가치가 높다"고 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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