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은 한국근대대중문화총서 ‘틈’ 9권 엄흥섭 작가 「세기의 애인」과 10권 정비석 작가 「금단의 유역」을 발간했다.

「세기의 애인」은 ‘통속과 예술의 교류’라는 평가를 받았던 작가 엄흥섭의 초기 중편소설이다. 1930년대 조선의 인텔리 청춘 남녀의 방황과 번민을 그린 작품으로 대졸 청년, 신여성, 조혼한 아내 등 다채로운 인물들의 취업, 연애, 결혼 문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작품이다.

「금단의 유역」은 1950년대 베스트셀러 「자유부인」 정비석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노화백 추강 홍시현을 둘러싸고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관계를 통해 인간의 깊숙한 욕망, 다양한 구조적 문제를 보여 준다.

한국근대대중문화총서 ‘틈’ 시리즈는 이번 9·10권을 마지막으로 완간한다. 그간 한국 문학사에서 제대로 다뤄지거나 거론된 적이 별로 없던 대중소설 10개 작품을 선정해 대중에게 소개하며 근대 문학사 빈틈을 채워 넣으려 노력했다는 점에 큰 의의와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편집위원으로 김동식 인하대 교수, 문한별 선문대 교수, 박진영 성균관대 교수, 함태영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 운영팀장이 참여했다. 편집간사는 송지현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 학예연구사가 맡았다.

또 9권 책임편집과 해제는 김미연 성균관대 비교문화연구소 연구교수가, 10권은 박수빈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가 진행했다.

구매는 인터넷 서점과 일반 서점에서 모두 가능하다.

손민영 기자 sm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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