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제물포 르네상스 마중물 사업으로 실시하는 개항장 일대 역사 산책 거리 조감도.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제물포 르네상스 마중물 사업으로 실시하는 개항장 일대 역사 산책 거리 조감도.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제물포르네상스 마중물 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21일 중구 송학동1가 8의 3 일원에 개항장 역사산책 공간을 조성한다. 22일에는 ‘동인천 아트큐브’ 개소식을 연다.

제물포르네상스 사업은 유정복 시장 1호 공약으로, 원도심을 개발해 낙후한 인천내항과 중·동구 일대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중구 일원 원도심은 주민에게 제공할 문화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이에 따라 시는 동인천 아트큐브를 열고 개항장 일대를 공원으로 조성해 주민들에게 문화 공간을 제공한다.

동인천 아트큐브는 동인천역 북광장 부지에 전시와 사무실 공간(4개), 오픈형 무대로 구성했다. 야외 무대는 기획공연과 동아리, 발표회, 버스킹을 비롯한 공연이 가능하다.

내부 공간은 예술 창작과 연습 공간으로 제공하며, 인천시민 누구나 무료로 네이버 대관 신청을 활용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역사산책 공간은 사업비 67억 원을 투입해 개항기 건축물인 제물포구락부와 인천시민愛(애)집을 연계한 산책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1930년대 건축물인 소금창고와 문화주택을 복원해 당시 시대상을 체험하는 문화·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으로,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자원특화사업에 11억 원을 투입, 우리나라 최초 ‘플라타너스의 길’과 각국 조계지(외국인 거주지) 계단을 정비해 개항장 도보 관광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내년 6월 준공한다. 송학동 지역 일대가 역사문화 환경보존지역임을 고려해 문화재위원회 자문을 거쳐 신규 구조물 설치를 최소화하고 원형을 최대한 보존할 방침이다. 자유공원과 어우러지도록 장소 고유성을 고려해 차별화한 매력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 관계자는 "이들 사업이 직접적인 제물포르네상스 사업은 아니지만 원도심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제물포르네상스 마중물 사업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류윤기 시 글로벌도시국장 역시 "개항장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제물포르네상스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성식 기자 j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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