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6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한동훈 비대위원장 임명을 확정한다. 

전국위원회는 온라인 자동응답 시스템(ARS) 투표로 진행된다.

비대위원장이 임명된 후 29일까지 비대위원 인선을 끝내고 1월1일 새해부터 ‘한동훈 비대위’가 공식 출범하게 된다.

비대위원은 비대위원장과 당연직인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15명 이내로 구성된다. 

한 비대위원장 지명자가 최대 12명의 비대위원을 인선하게 된다.

한 지명자는 비대위원 인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86그룹’(80년대생·60년대 학번) 운동권 세력을 정조준하면서 ‘젊고 혁신적인 국민의힘’과 ‘낡고 부패한 민주당’이라는 이미지를 대비시킬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이른바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표심을 견인할 수 있는 70년대생 이하 젊은 피로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 지명자가 내놓은 비대위 인선안이 상임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치면 비대위는 공식 출범하고 기존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자동 해산하게 된다. 

이후 한 지명자는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 인선과 공천관리위원장 등 선거기구 구성에 착수한다. 

당 안팎에선 한 지명자가 26일 전국위 의결 후 수락 연설을 통해 정치 혁신과 총선 전략 구상 등을 어느 정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촉각을 세우고 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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