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개통 후 첫 국비로 3년간 총 153억 원이 확보됐다. 

25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골드라인 증차사업비가 반영된 24년도 예산안이 통과됐다. 이로써 3년간 총 153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고, 기존 시가 요청했던 100억 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이는 단발성이 아닌 26년까지 3년을 계획해 사업이 끝날 때까지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골드라인은 3년간 국가의 지원을 받는 최초의 도시철도가 됐다.

그동안 시가 국비를 지원받기 위해 처음 기재부와 국토부의 문을 두드렸을 때 돌아온 것은 광역철도가 아닐뿐더러 마땅한 사업코드가 없기 때문에 지원이 어렵다는 대답뿐이었다. 하지만 시는 포기하지 않고 골드라인 전동차 증차사업에 큰 비용이 드는 만큼 최대한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병수 김포 시장은 "철도는 만들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시민의 발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와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번 국비확보로 앞으로 남은 증차사업을 차질없이 해 나갈 것이며 다른 사업에 있어서도 모든 것을 동원해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포골드라인은 국비, 도비 지원 없이 김포한강신도시 교통분담금과 시 자체예산으로 만 건설된 전국에서 유일한 철도 노선이다. 2019년 개통 이후 꾸준히 증가한 인구로 인해 280%대에 육박하는 심각한 혼잡률을 보이며 지옥철이라는 오명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고, 이로 인해 이용객들의 인명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해결책이 절실히 요구되어 왔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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