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진행한 ‘2023년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이 청년 미스매칭 해소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은 인천시 뿌리산업 통합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원 사각지대 맞춤형 정책으로 구인난을 해소하고자 2016년부터 진행했다.

지자체가 지역과 산업별 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인적 자원 개발을 위해 지역일자리사업을 제안하면 고용노동부가 사업을 선정해 사업비를 지원하는 일자리 공모사업이다.

인천시 뿌리산업은 총 4천722개 사에 6만157명이 근무하며 사업체 수는 전국의 10.6%, 연간 매출액은 전국 대비 8.9% 수준이다.

사업체 수만 놓고 보면 전국 3위지만, 제조업 근로자 월평균 급여는 280만 원으로 전국(370만 원) 대비 현저히 낮고 하루 평균 근로시간도 8.8시간으로 전국 평균 8.7시간보다 높다. 또 뿌리산업 구인난은 제조업 평균 구인난 비율인 1.4%의 2배인 2.8%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취업 알선, 기업 공정 개선 지원, 근로자 임금 보조, 교육·훈련 같은 다각적인 방법으로 노동시장 개선에 나섰다.

먼저 인천뿌리내일채움 공제 등 공제사업을 통한 신규 근로자 자산 형성과 장기 근속을 유도하고, 근로시간 유연화와 장년인력 지원사업으로 여성과 장년 등 유휴 인력을 적극 활용하는 맞춤형 정책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뿌리산업 저임금 급여 보전과 복지 확대를 통한 근로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며, 뿌리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용 안정과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유도한다.

특히 인천 뿌리산업의 지속 육성과 산업 변화 대응체계 확립을 위한 ‘인천 뿌리산업 진흥·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뿌리산업 구인·구직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뿌리산업 일자리센터’ 설치로 인천지역 뿌리산업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노동시장 고용 증대 효과는 물론 청년 미스매칭 해소에 기여하는 성과를 보이며 고용노동부 ‘2023년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최종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시는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사업과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구직자 중심의 뿌리산업 일자리 창출을 지원했다. 내년에는 중점 과제를 선정해 뿌리산업 재도약을 통한 일자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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