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올 한해 각종 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에 따르면 올해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에 이어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우수상을 받았다.

또 모범적이고 창의적 행정을 펼친 기초자치단체에 주는 다산목민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지방규제혁신 성과평가에서 최우수상(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올해 초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 1등급 달성에 이어 감사원의 자체감사활동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는 이밖에 지능형교통체계(ITS) 도시상, 청년친화헌정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시는 성과를 낸 공무원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 ‘적극행정’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적극행정을 펼친 개인 12명과 4개 팀을 적극행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발했다.

선발자에게는 인사가점 또는 성과상여금 최고등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포상휴가를 제공한다.

또 선발된 공무원 중 최우수 등급은 희망 부서 우선 전보 기회를 부여한다.

시는 지난 2019년 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특별승진을 시켰다.

시의 한 주무관이 안양 소재 중소기업이 개발한 의약품 주입기기가 규제에 막혀 판매가 어렵게 되자 중앙정부 규제담당 부처와 적극 소통하며 규제 해소를 이끌어냈다.

또 지난 10월 병원 내 멸균분쇄시설 설치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개선해 전국적 파급 효과를 낸 주무관에게 호봉 특별승급을 부여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근속 연수에 따라 승진을 하는 공직사회에서는 상당히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는 다양한 적극행정 사례를 담은 ‘안양시 월간 적극행정’을 만들어 다양한 사례를 전 직원이 공유하고 있으며, 적극행정 규제개선 직무와 관련해 감사 중 지적된 경우 고의 또는 중과실이 없으면 책임을 면제받을 수 있는 적극행정 면책제도도 운영 중이다.

시는 올해 시범으로 실시한 ‘적극행정 마일리지’ 제도를 내년 신규사업으로 편성했다.

적극적 민원 처리로 시민만족도를 높이거나 경진대회나 공모사업에 참가한 경우에도 점수를 적립해 일정 점수를 충족하면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시민의 행복과 기업이 겪는 불필요한 규제 해소에 적극 나선 공무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통해 동기 부여를 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규제개혁, 적극행정을 펼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