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각종 중첩 규제 속에서도 민관 협업으로 해결 방안을 찾아 1천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백사면 조읍리에 소재한 ㈜재현인텍스의 공장 증설을 승인했다. 이로써 기존 공장부지에 약 1만5천㎡ 공업용지를 추가 조성하고 공장건물 약 7만㎡를 신축, 260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할 예정이다.

㈜재현인텍스는 1983년 설립 이래로 목재문, 문틀, 몰딩, 창호를 전문 생산해 왔다. 특히 40년의 생산·개발 전문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자재 종합 인테리어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천시 백사면과 광주시 초월읍에 각각 공장을 운영 중인 ㈜재현인텍스는 공장 운영 효율성 증대, 다양한 고객 바람을 반영한 제품 생산, 스마트 팩토리 실현을 통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2018년부터 광주공장을 이천공장으로 확장·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공장 이전 계획이 처음부터 술술 풀렸던 건 아니다.

일반산업단지로 추진하던 최초 사업계획이 수도권 규제라는 난관에 부딪쳤으나 이천시와 ㈜재현인텍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틈새 아이디어를 찾아내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결정 고시,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 심의를 거쳐 마침내 투자유치라는 큰 성과를 이뤘다.

김경희 시장은 "대내외 상당히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이천시에 투자를 결정해 주신 기업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입지와 관련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더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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