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수차례 빈차 턴 남성…구속영장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주차장에서 빈차터는 A씨의 모습이 CCTV에 찍혔다. 사진= 인천경찰청 제공

인천공항 주차장을 돌며 잠기지 않은 차량을 수차례 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절도 혐의로 A씨(4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주차장에서 차량 3대를 총 4차례에 걸쳐 털어 196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동종전력으로 수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으면서 또 다시 범행을 했다고 확인됐다.

그는 동종전력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 4월 출소해 사우나 등을 전전하며 생활하다가 7개월여만에 또 차량을 털었다고 조사됐다.

A씨는 주로 사이드미러가 잠기지 않은 차량을 노렸으며, 현금이나 상품권을 모두 훔치지 않고 일부만 훔치는 수법으로 수사망을 피하고자 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A씨가 일정한 시간에 공항철도를 타고 범행 장소로 이동하는 법행 수법을 파악 후, 제1여객터미널 주차장에 나타난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7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추가적인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어가고 있다"며 "피해 예방을 목적으로 공항 전광판에 차량털이 예방 안내문을 현출하고, 취약 시간 순찰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지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