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인천항 개항 이래 최고 실적을 올린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28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해 주요 실적을 가집계한 결과 컨테이너물동량, 중고자동차 수출실적, 컨테이너 항로서비스, 전자상거래 처리실적, 수산물 수출물동량이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인천항 컨테이너물동량은 지난 22일 335만TEU를 넘어서면서 2021년 기록했던 역대 최대 물동량을 돌파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컨테이너물동량은 345만TEU 육박이 예상된다.
중고자동차 수출실적은 올해 말 50만 대 달성에 가까워 2019년 기록한 40여만 대를 월등히 초과할 전망이다. 더욱이 중고자동차의 80%가 컨테이너 형태로 수출되면서 컨테이너물동량 증가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천항은 중고자동차 수출 1위 항만으로, 전국 중고자동차 수출의 8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다.
컨테이너 항로 또한 올해 8개를 개설하면서 70개 항로로 역대 최다 항로를 보유하게 됐다. 중동·방글라데시에 신규 기항했고, Next China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항로도 추가 개설했다.
또 한중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인천항을 거친 해외 직구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전자상거래 물동량은 올해 12월 중순 기준 1만8천71t으로 최대 실적을 보였던 2022년(1만5천311t)보다 늘어나 전국 항만 중 전자상거래 물동량 1위로 기록될 전망이다.
인천항의 수산물 수출도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1만7천330t으로 역대 최대 물동량을 새로 썼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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