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이 1일 신년 화두로 ‘비룡승운(飛龍乘雲)’을 제시했다.

최 시장은 신년사에서 "용이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날 듯 때를 만나 기운을 얻는다는 ‘비룡승운’처럼 안양시가 더 크게 도약하고 시민 모두의 땀과 노력이 풍성한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올해도 저와 안양시 공직자 모두는 시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행복을 누리며 편안한 생활을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예측할 수 없는 미래는 우리를 위기로 몰 수도 기회를 줄 수도 있다. 이럴 때일수록 선명한 비전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현실적 전략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교통혁신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동탄~인덕원선, GTX-C노선 인덕원역이 2028년 모두 완공되면 모든 길이 안양으로 통하는 미래 발전의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첨단 기업을 유치하고 한 공간에서 주거와 직장, 편의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고밀도 개발로 앞으로 4중 역세권이자 교통의 핵심으로 자리잡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 청사 부지와 관련해선 "‘선 기업 유치 후 청사 이전’을 원칙으로 충분히 검토해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 시민 여러분이 공감하는 첨단기업을 하루빨리 유치해 만안구와 동안구가 함께 성장하는 기틀을 다지겠다"고 했다.

그는 또 "스마트도시통합센터 신축 이전으로 전국 최고의 스마트행정 통합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버스 운행으로 미래 교통을 선도하겠다"며 "청소년 문화의 집, 석수체육관 등 문화체육 기반시설 확충과 평촌신도시 재정비, 안양3동 주거재생혁신지구 등 주거환경 정비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시정의 책임자로서 민생경제가 큰 걱정이지만, 어려움보다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 시민 화합의 힘으로 어떠한 위기도 극복해 온 것처럼 안양시민의 저력과 따뜻함이 있기에 희망을 그려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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