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100일을 앞둔 부천시 선거구는 선량을 꿈꾸는 각 정당의 예비후보들이 경선을 위해 지역구에서 잰걸음으로 유권자들을 만나며 분주하다. 현역 의원은 4년 간 국회 활동을 알리고 경선에 나선 인사들은 기자회견, 출판기념회, 사무실 개소식 등 봇물을 터트렸다.

부천시 4개 선거구(부천갑·을·병·정)는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장악한 지역이다. 22대 총선은 친명·비명 공천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3선 김경협(갑) 의원은 사법 리스크에 걸쳐 있고 ‘을’ 선거구 설훈(을) 의원은 당내의 대표적 비명으로 이낙연 신당이 태동할 경우 합류할 공산이 커 이곳 선거구는 친명을 자처하는 인사들이 국회 입성을 노리고 대거 진을 치고 있다. 5선을 노리는 김상희(병) 의원과 초선 서영석(정) 의원도 당내 공천 싸움의 내홍에 시달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 틈새를 노린 국민의힘 경선 예비 후보들도 친윤을 내세우며 공천을 노려 도전장을 내고 있다. 

현재 4개 선거구가 있는 부천시는 1석이 줄어드는 선거구 획정안이 논의되고 있으나 아직 미정으로 총선에 뜻을 둔 인사들은 현 체제로 선거운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석(정) 국회의원은 5일 지역구에서 의정보고회를 열어 그동안 국회 활동 성과를 주민들에게 알린다. ‘갑’선거구는 김영태(58) 전 CBS 기자와 백종훈(47) 가톨릭대 초빙교수도 경선을 준비하며 지역 주민들과 행사를 가졌다.

‘을’ 선거구는 예비후보 서진웅(58) 전 국무총리실 비서관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변을 알렸다. 또 박정산(60) 전 시의원도 ‘부천을 다시 새롭게 도약시키겠다’며  선거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기표(51) 변호사는 최근 출마 기자회견에서 "부천은 ‘글로벌 의료복합단지 조성으로 완전히 탈바꿈돼야 한다"며 지역주민들에게 호소했다. 

일찍이 경선에 도전장을 낸 한병환(59) 전 청와대 수석실 행정관·부천시의원은 4일 ‘한병환의 마음편지’ 출판기념회를 연다. 부천병은 이건태(57) 변호사가 북콘서트를 여는 등 분주하게 움직인다. 또 국민의힘 부천을 선거구에 뜻을 둔 소정임 변호사가 최근 사무실을 개소하며 ‘엄마 변호사’ 슬로건을 내걸고 경선을 준비한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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