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푸른 용’처럼 비상을 꿈꾸는 프로배구 V리그 스타들이 있다.

1988년생 김연경(흥국생명)이 대표적이다.

지난 시즌 은퇴를 고민하다가 우승이라는 마지막 꿈을 이루고자 다시 운동화 끈을 조여 맨 김연경은 V리그에서 뛴 6시즌 동안 모든 시즌에 빠짐없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진기록을 보유했다.

1위를 독주하다가 최근 현대건설에 선두 자리를 내준 흥국생명이 새해에는 김연경을 앞세워 순위 경쟁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김연경 말고도 남녀부 각 팀에는 핵심 전력 ‘1988년생’이 적지 않다.

만능 날개 공격수 곽승석은 2010-2011시즌 대한항공에 입단한 뒤 줄곧 한 팀에서 기량을 뽐내고, 현대캐피탈 미들블로커 최민호도 ‘원클럽맨’으로 코트를 지킨다.

여자 국가대표 출신인 페퍼저축은행 리베로 오지영이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소속팀 성적에 반전을 만들지도 관심사다.

이들과 ‘띠동갑’인 2000년생 용띠 스타도 활발하게 코트를 누빈다.

지난 시즌 신인상을 받은 삼성화재 미들블로커 김준우는 이번 시즌 긴 암흑기에 마침표를 찍은 삼성화재의 상승세를 견인 중이다.

김준우는 "지난 시즌 신인상으로 기대를 받은 만큼 이번 시즌 삼성화재가 우승하도록 용의 기운을 듬뿍 불어넣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장 195㎝의 KB손해보험 장신 세터 신승훈은 3년 차인 올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 가는 미래의 스타다.

팀이 흔들릴 때마다 교체 투입돼 든든한 활약을 보이는 신승훈은 "용의 해를 맞아 KB손해보험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도록 용띠 기운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부에서는 정관장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과 흥국생명 미들블로커 이주아가 2000년생 용띠 스타다.

박혜민은 정관장 리시브 라인 한 축을 책임지며 매년 기량이 증가하고, 이주아는 이미 팀 주축 선수로 발돋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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