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가 산하 예술단 경기도극단과 경기도무용단, 경기사나위오케스트라를 이끌어갈 새로운 예술감독 3인을 임명했다.

공개채용 절차로 선임된 신임 예술감독 3인은 김광보(경기도극단, 1964년생), 김경숙(경기도무용단, 1963년생), 김성진(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1955년생) 3명이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김광보 경기도극단 신임 예술감독은 1994년부터 민간극단 ‘극단 청우’ 대표를 맡아 특유의 작품세계를 연극계에 인식시키며 두각을 나타났고,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 서울연극제 대상, 동아연극상 작품상·연출상, 이해랑연극상 등 다수의 수상으로 예술적 성취를 이뤄왔다. 또한 부산시립극단 수석연출(2009~2011)을 거쳐 서울시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2015~2020),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2020~2023)을 역임하며 공공 예술단체에서도 역량을 쌓아 예술성과 단체 관리능력을 두루 인정받았다.

김경숙 경기도무용단 신임 예술감독은 2022년부터 문화재청 산하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문화외교 최일선에서 전통무용을 바탕으로 우리 문화유산 고유의 아름다움과 품격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또 문화재청 무형문화재 전통예능 분과 전문위원, 무용역사기록학회 회장으로서 학술연구, 국내외 교류협력 등 무형유산 확산과 보존에 기여해왔다.

김성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신임 예술감독은 제7대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했으며 국악관현악과 서양 오케스트라의 ‘경계’를 걷는 지휘자로 불린다. 미국에서 지휘법을 공부한 김성진 예술감독은 1993년 KBS 국악관현악단을 지휘하며 국악과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서울시 국악관현악단장 등을 역임하며 ‘고향의 정서로 국악의 세계화’를 모토로 동서양의 뛰어난 작곡가, 연주자들과 협업으로 국가와 장르를 넘어선 새로운 음악을 창작해왔다.

이인영 기자 li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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