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대 총선에서는 동탄면 전역을 관할하다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능동(동탄3동)을 화성시병으로 넘긴 화성시을 선거구.

이번 22대 총선에서 화성시 정선거구 신설이 유력한 만큼 선거구가 조정되리라 예상되면서 현재 화성시을 선거구는 화성시에서 가장 많은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친 상황이다.

화성시 을·병 지역 일부가 신설 선거구로 분구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을선거구는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화성시을 선거구는 이른바 동탄 신도시를 지역으로 하는 선거구로 젊은 층 유입이 많은 지역 특성상 진보 정당 강세 지역이다.

이에 따라 현재 예비후보 등록 현황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많다.

민주당에서는 이원욱(60) 국회의원과 진석범(51)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역, 김하중(63) 전 국회입법조사처장, 오상호(59) 전 노무현재단 사무처장, 조대현(58) 전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을 비롯한 인사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선인 이 의원은 당내 중진으로 원내수석부대표와 중앙당 전략공천 위원장을 지낸 바 있는 거물 정치인이다.

그러나 현재 껄끄러운 이재명 당 대표와의 사이가 공천 최대 변수라는 여론이다

더욱이 최근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선언한 가운데 당내 대표적인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인 이 의원이 어떤 결정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진 특보는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화성시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화성시 따뜻한 사회연구소 대표를 거쳐 현재 민주당 사회복지특별위원회 부위원장과 동탄복지포럼 대표를 맡고 있으며 친명계로 통한다.

진 특보는 "본인의 강점인 복지 전문성과 민관을 아우르는 폭넓은 역량과 경험을 활용해 동탄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김 전 처장은 제7대 국회입법조사처장을 역임한 인물로 2021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민주당 법률특보단장을 수행한 인물로 "동탄 신도시가 100만 화성특례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하며 동탄 시민과 기꺼이 그 역할을 하겠다"고 출마 의지를 전했다.

오 전 사무처장은 김대중 대통령 후보 선대위 청년특위 상임기획위원, 노무현 재단 상임운영위원, 노무현 전 대통령 청와대 의전비서관 들을 지냈다.

조 전 대변인은 청와대 행정관 출신으로 2014년부터 2017년 9월까지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을 지냈고 현재 화성시 안용중학교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화성시민의 압도적 정권 심판 민의를 대변하는 정치를 펼치겠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에 서철모(55) 전 시장, 장세환(50) 사단법인 기본사회 경기본부 공동대표, 이원혁(40)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대변인이 을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오일용(55)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등은 신설 선거구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직 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전용기(비례·32) 국회의원도 신설 선거구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활발한 민주당 진영과 달리 국민의힘에서는 후보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전략공천 얘기도 나온다.

국힘 측 예비후보는 현재 노예슬(30) 가이아 필라테스 대표 원장이 등록을 마쳤으나 신설 선거구로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여기에 김수인(47) 전 화성을 당협위원회 여성위원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김 후보는 동탄에서 20년 가까이 살고 있으며 부동산 컨설팅을 하며 지역에서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다.

화성=조흥복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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