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를 보며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어촌마을 워케이션 지원사업이 올해도 계속된다.

7일 한국어촌어항공단에 따르면 어촌마을 워케이션은 2022년 어촌체험휴양마을 6개소 시범운영으로 도시 근로자 255명이 참가해 6천여만 원 이상의 마을 소득을 창출했다. 지난해에는 관계 기관과 협력해 대상지를 11개소로 확대하고 공유 오피스의 사무가구와 마을 내 전기자전거, 마을 숙박의 매트리스를 구매·지원해 이용 고객 편의를 제고했다.

그 결과, 신년 예약자를 포함해 450명의 도시 근로자와 개인이 참가해 1억200여만 원의 마을 소득을 높이는 성과를 얻었다.

갯벌 체험과 여름 성수기 주말에 가족단위로 집중됐던 어촌관광이 어촌마을 워케이션을 통해 사계절 비수기 주중에도 도시 근로자를 고객으로 유치하면서 어촌경제 활성화라는 성과를 얻었다. 이는 어촌체험휴양마을 고객 범위를 다양하게 확대하고 마을 소득 창구를 다각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가한 기업 형태는 스타트업(60.3%)이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이 뒤를 이었다. 업종은 IT(50.7%)와 서비스업(32.9%)이 많았으며, 연령대는 30대(50.7%)와 20대(32.9%)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설문에 참여한 86%가 어촌마을 워케이션에 긍정 만족도를 표했으며, 68%는 어촌마을 재방문 의사를 내비쳤다.

공단은 올해도 국민 수요와 관광 트렌드에 대응한 새로운 관광모델이 어촌마을에 잘 도입돼 자립 운영되도록 워케이션 지원사업을 이어 간다. 사업 대상지 점검과 운영진 매뉴얼 교육, 현장 컨설팅, 고객 분석과 모객 마케팅으로 사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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