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인천항 마스코트인 푸른 용 ‘해룡이’가 있어 의미가 크다. 지난해 인천항은 중고자동차 수출 국내 1위, 전자상거래와 Sea&Air 복합운송 국내 1위에 힘입어 사상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인 345만TEU를 달성했다. 여기에다 골든하버 투자유치, 크루즈선과 한중 카페리 여객 운송 재개, 스마트 오토밸리·전자상거래 특화구역 추진, 내항 1·8부두 재개발 기반을 마련했다. 인천항 운영주체인 인천항만공사는 이러한 기세를 몰아 올해 컨테이너 목표를 350만TEU로 정했다. 

그러나 올해는 세계 곳곳의 전쟁, 미·중 경쟁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주요국의 긴축 통화정책 기조에 따라 글로벌 경제성장률 저조가 예상된다. 선복량 과잉 공급 같은 수급 불균형,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인한 해운업계 시황이 불안정하다. 하지만 인천항은 서울과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이 좋고, 대중국 카페리 항로를 다수 보유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 같은 강점을 살려 복합운송 물동량을 확대하고, 국내외 물류기업 타깃 마케팅으로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를 올해 주요 과제로 삼았다. 아울러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과 인천신항 콜드체인 특화구역 조기 활성화로 특화화물 유치활동도 선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2035 중장기 경영목표 컨테이너 물동량 550만TEU를 달성하도록 철저한 안전관리를 바탕으로 첨단 자동화 터미널을 적기에 공급한다. 또 내항 1·8부두와 골든하버 개발로 해양문화공간을 확대, 시민이 즐겨 찾는 해양 휴식공간 조성도 추진 중이다. 세계적인 원자잿값 상승과 고금리는 공사 재무건전성 회복에 부정 요소로 작용해 다각도의 재무리스크 분석과 사업 추진에 대한 철저한 타당성 검증이 필요한 만큼,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재무건전성을 회복해 위기에 대응할 튼튼한 조직을 만들겠다는 게 공사의  방침이다. 아울러 안티 드론시스템·첨단 무인 보안체계 도입 같은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인천항을 보안 위협에서 안전하게 지킨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이같이 인천항의 발전 가능성은 세계 어느 항만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만큼 올해 인천항 비상에 우리 모두 거는 기대가 크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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