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가 부러진 멸종위기종 새매가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치료와 야생적응 훈련을 마친 뒤 지난 8일 건강하게 자연으로 돌아갔다.

새매는 국내 생태계에서 보기 힘든 천연기념물(323-4호)이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2급)이다. 지난해 11월 수원시에서 왼쪽 날개가 부러진 상태로 구조했다.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새매의 특성으로 건물 유리창에 충돌했다고 추정한다

평택에 있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구조 즉시 날개 수술과 필요한 약물 치료를 함께했으며, 약 2주간 재활 과정으로 새해 첫 번째로 자연으로 다시 돌려보냈다고 설명했다.

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야생동물의 복지향상과 생태계를 보전하는 기구다 도가 광역지자체로는 유일하게 평택과 연천 2개소를 운영한다. 생태계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작년 한 해 동안 야생동물 구조를 3천34건 기록하며 전국 최대 구조 건수를 기록했다.

센터는 올해 3월부터 어린이, 청소년 대상으로  ‘야생동물을 구조할 때 주의사항’과 ‘여러 야생동물의 생활사’ 등 생태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에 참여하고 싶은 도내 어린이집·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평택 ☎031-8008-6212, 연천 ☎031-8030-4452)로 문의하면 된다. 

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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