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원 전통 혼례. <부천문화원 제공>
부천문화원은 올해 한옥에서 진행할 ‘전통 혼례’ 예비부부와 리마인드 웨딩을 희망하는 중년부부를 모집한다고 9일 알렸다.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결혼 60년을 해로하고 긴 세월을 함께 산 노부부의 장수를 기념하기 위한 ‘회혼례’와 10년 주기 결혼기념일마다 리마인드 웨딩을 꿈꾸는 중년부부도 가능하다.

전통 혼례는 100여 년 전 사대부 혼례 방식을 따른다. 신랑이 신부 집으로 찾아가 신부 측 주혼자에게 기러기를 바치는 ‘전안례’, 신랑과 신부가 서로 인사하는 ‘교배례’, 하늘과 땅에 부부로서 맹세하는 ‘서천지례’, 서로에게 좋은 배우자가 되겠다고 서약하는 ‘서배우례’ 순으로 진행하며 표주박에 담긴 예주를 마시는 ‘근배례’를 끝으로 혼례가 성사된다.

전통 혼례는 장소·혼례복 대여, 초례상 차림, 진행 인건비를 포함해 기본비용 100만 원대로 진행하며, 고즈넉한 부천한옥마을에서 하루 한 건 단독으로 치러 나만의 결혼식을 즐기며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원 관계자는 "점점 증가하는 결혼식 비용으로 큰 부담을 느끼는 신혼부부들은 합리적 비용으로 전통 혼례의 아름다움을 느끼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2024년도 전통 혼례 희망 접수와 자세한 문의는 부천문화원 문화사업팀(☎032-651-3739)으로 하면 된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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