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운동을 즐기는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행사로 모두에게 행복한 순간을 선사하겠습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백경열 사무처장이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다.

백 사무처장은 다양한 해외 교류로 장애인 선수의 해외 진출 여건을 만들고, 도장애인체육회 북부지원센터 건립과 기회경기관람 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다. 더욱이 종목별 리그전을 열어 체육취약계층인 중증·여성 장애인에게 더 고른 체육활동 참여 기회를 주고, 유망 선수 발굴과 우수 선수 육성에 공들이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종합우승 4연패 달성 역시 이뤄 낼 목표 중 하나다.

다음은 백경열 사무처장과 일문일답.

-올해 운영 방향은.

▶지난해는 다양한 성과를 거둔 과분한 해였다.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종합 2위를 시작으로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9회 연속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을 썼다. 지난해 11월 전남 일원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선 종합우승 3연패를 달성했다.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도 4명의 경기도 선수가 출전했다.

아울러 우수 지도자와 선수 육성, 가맹단체 지원에도 힘을 쏟았고 보치아와 시각축구 같은 새로운 팀을 창단하는 성과도 거뒀다.

올해는 경기도장애인체육회장인 김동연 경기지사 정책인 ‘기회의 경기’를 기본으로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장애체육인에게 주도록 힘쓰겠다.

도 직장운동부 창단과 우수 선수 육성에 중점을 두고 각종 지원도 확대해 선수들이 생활고 걱정 없이 운동에만 전념하게 하겠다.

-역점 사업은.

▶경기 남·북부지역 스포츠 균형발전과 북부지역 체육 활성화를 위해 북부지원센터를 운영한다. 더욱이 북부지역은 휠체어럭비와 농구, 펜싱 들 장애인 동·하계 종목이 고루 분포햇다. 센터 운영과 함께 다양한 장애인 스포츠 행사를 유치해 보다 활성화되도록 힘쓰겠다.

지난해 추진한 기회경기관람권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기관들과 협업해 보다 많은 장애인단체가 관람하도록 지원, 홍보하겠다. 장애인 이동 편의를 도우려고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도 마련했다.

종목별 리그전도 처음 도입한다. 체육취약계층인 중증·여성 장애인에게 더 고른 체육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장애인식 개선과 건강 증진, 사회 참여를 유도하려는 측면이다. 공모를 거쳐 2개 종목을 시범운영한 뒤 성과를 분석,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

코로나19로 멈췄던 국제교류사업도 재개한다. 우선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은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가 오는 6월 ‘2024 전미주 장애인체전’을 하는데 5개 종목 20명 내외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국제 교류를 확대해 도장애인체육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겠다.

전문선수 경쟁력 강화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경쟁력 있는 우수 선수 지원 확대로 다른 시도로의 유출을 방지하겠다. 같은 맥락에서 전국장애인체전 종목별 도대표 선발과 훈련에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 아울러 각종 국제대회와 전국체전에서 성과를 내도록 경쟁력 있는 직장운동부 선수 확보와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

-장애인체육인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장애인체육인의 용기와 열정을 응원한다. 체육으로 모두가 함께 성장하며 즐기는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올해 더 많은 장애인이 운동을 즐기는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체육행사를 열어 모두에게 행복한 순간을 선사하겠다. 나아가 해외 교류로 장애인선수의 해외 진출 여건도 만들겠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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