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사업’ 대상을 올해부터 도내 외국인 청소년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9일 알렸다.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은 도내 11~18세 여성청소년의 건강권을 보장하고자 1인당 월 1만3천 원의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는 도내 주민등록을 둔 여성청소년에게만 지원했지만, 지난해 10월 ‘경기도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으로 올해부터는 도내 등록외국인과 국내 거소신고를 한 외국국적동포를 비롯한 외국인 청소년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화성·안산·평택·시흥·김포·광주·광명·하남·군포·이천·안성·의왕·양평·여주·과천·양주·구리·포천·동두천·가평·연천 21개 시·군 2006~2013년 출생 여성청소년 22만3천846명이 지원을 받는다. 이 가운데 외국인 청소년은 약 4천500명으로 추산한다.

지난해에는 22개 시·군 17만4천24명이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원받았다.

지원금을 받으려면 지역화폐에 가입해야 한다. 여성청소년 주민등록 주소지 기준으로 해당 지역 지역화폐로 지급하며 12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생리용품 구입에만 사용해야 하고 주소지 시·군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에서 이용하면 된다.

이문교 도 청소년과장은 "앞으로 더 많은 청소년이 지원을 받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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