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와 미국 의료 관련 기업들이 손잡고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시 대표단은 8일(현지시간) 풀러턴시에 있는 성남비즈니스센터(K-SBC)에서 미국 기업 링크원(LinkOne), 시에라홈헬스케어서비스, 하버하이츠시니어리빙 3개 파트너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홍보·마케팅 전문기업인 링크원은 시 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 현지화 자문과 정부 지원책을 안내한다.

시니어 대상 의료서비스 기업인 시에라홈헬스케어서비스와 하버하이츠시니어리빙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관련한 의료서비스 제품 전시와 홍보 마케팅을 지원한다.

그 시작으로 AI 휴먼 리셉셔니스트 기업인 마음AI와 실외 체감형 실내용 사이클링 플랫폼 기업인 리얼디자인테크, 즉석 사진부스 기업인 미러로이드 제품이 이들 파트너사를 통해 미국 현지에 안착하도록 도움을 준다.

K-SBC는 기업들이 미국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하는 공간으로 지난해 6월 개관했다. 바이어와 기업인 등 500여 명이 이곳을 찾아 성남 기업 제품을 체험하고 상담한다.

한국에서는 51개 기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며, 브레인유와 이엑스헬스케어 2개 사는 K-SBC 내 공유오피스에 현지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

3월에는 아마존 등 미국 내 오픈마켓에서 성남관 같은 미니숍을 개설·운영, K-SBC 전시 제품 판매를 추진할 방침이다.

신상진 시장은 "지난 6개월간의 비즈니스센터 운영이 미국 3개 사와 협약을 맺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며 "한국 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는 데 센터가 좋은 모델이 되도록 책임감을 갖고 운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신 시장은 이어 자매결연도시인 풀러턴시의 닉 던랩 시장을 만나 K-SBC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비롯해 양 도시 간 우호 교류·협력을 요청했다.

풀러턴시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남동쪽으로 35㎞ 떨어진 도시로, 인구 14만 명 중 20%가량이 한인이다. 국제공항과 항구에 인접한 물류와 유통 중심지이자 실리콘밸리와 샌디에이고 바이오클러스터와의 접근성이 양호해 K-SBC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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