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비 더 드는 친환경 농가 재해 피해복구비 더 받는다

도 전국 최초 지원 조례 마련

앞으로 경기도 친환경농수산물 생산농가는 재해 발생 시 피해 복구비를 일반 농가보다 최대 40% 더 지원받게 된다.

10일 도에 따르면 친환경농어업은 합성농약, 화학비료, 항생제 및 항균제 등 화학자재를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을 최소화한 건강한 환경에서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산업을 말한다. 화학자재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의 노력 때문에 친환경재배 농가는 일반 재배농가보다 생산비가 더 많이 들지만 피해 발생시 재해복구비는 구분 없이 동일하게 지원했다.

도의 친환경농수산물 생산농가 추가 지원은 지난해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방성환 부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관련 조례 개정안이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개정안은 ‘친환경농수산물 재해 피해 복구비용 지원’을 전국 최초로 신설해 도지사가 농어업 재해로 친환경농수산물이 피해를 입은 경우 재해복구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도록 했다. 기존 지원하는 재해피해 복구비용에 더해 친환경농가에는 도비로 최대 40%를 추가 지원할 수 있다.

더불어 친환경농업 지원사업에 생산, 유통 외 가공을 추가해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학교급식 및 영유아·아동, 임산부 등에게 친환경 농산물 공급 근거를 마련해 미래 세대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농가의 소득증대를 기대하도록 했다.

정진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