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는데 올해는 우승하고 싶습니다."

202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인왕에 오르며 화려한 해를 보낸 유해란<사진>이 올해는 메이저 대회 우승에 욕심을 드러냈다.

유해란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 신제품 발표 행사에 참석해 새해 목표를 전했다.

이 행사에는 테일러메이드 클럽 계약을 맺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임희정과 김수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정찬민이 함께 자리해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지난해 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은 "올해도 한 번 더 우승하고 싶고, 기왕이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오는 12일 미국으로 출발해 LPGA 투어 미국 2개 대회를 마치고 태국·싱가포르 대회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LPGA 투어 통산 5승의 임희정은 "내 장점은 꾸준함이었는데 지난해는 부상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며 "올해 비거리도 10m가량 늘어 파5홀에서 버디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가을에 열리는 메이저 대회에서 유독 많은 우승을 차지한 김수지는 "지난해는 우승이 없었지만 평균 타수 등 기록 면에서는 오히려 좋아졌다"며 "좋아진 기록이 결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PGA 투어 장타자 정찬민은 "지난해 잔부상이 많아 올해는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했다"며 "아시안투어 등 대회 일정상 장거리를 뛰게 됐는데, 체력훈련을 열심히 하겠다"고 계획을 말했다.

2023년 LIV 프로모션 대회에도 출전했던 정찬민은 "PGA 투어만큼이나 선수들이 실력이 좋아 압박을 받았다"며 "좋은 경험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해부터 수염을 기르기 시작해 이제는 수염이 트레이드마크가 된 정찬민은 "수염을 기르고 2승이나 했으니 다른 일이 없는 한 계속 기를 생각"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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