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수원특례시 영통구 경기도청 앞 버스 차고지에서 열린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출범식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했다. 전광현 기자 jkh16@kihoilbo.co.kr

경기도가 올해 시내버스 1천200대를 공공관리제로 전환한다. 2027년까지 전체 시내버스 6천200여 대에 공공관리제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10일 도청에서 열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출범식’에 참석해 "오늘 출범을 계기로 2027년까지 전 버스에 공공관리제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경기도와 시·군, 버스회사가 함께 시내버스를 관리하는 경기도형 준공영제다. 버스 운영수익을 도가 거둔 뒤 일정 기준에 따라 업체에 분배해 시내버스에 대한 공적 관리를 강화한다.

공공관리제 시행 시점부터 대상 노선의 차량 내·외부 디자인은 공공버스 브랜드를 바탕으로 통일한다. ‘시·군 간 노선’과 ‘시·군 내 노선’ 중 타 시도를 경유하는 노선의 차량은 파란색 도색을 적용하며, 단일 시·군에서만 운행하는 노선의 차량은 초록색 도색을 적용한다.

김 지사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시행으로 버스 종사자 처우를 개선하고 도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버스업계 노사, 도의회 여야, 도와 시·군 간 신뢰 형성이야말로 앞으로 기회의 경기를 만드는 초석"이라고 했다.

행사에는 염종현 도의회 의장, 조용익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부회장, 이기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과 노동조합 조합원, 버스업체 임직원 2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노사는 버스 서비스 개선 실천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더 안전하고 친절한 경기도 버스’를 목표로 노력하기로 했다.

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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