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22대 총선에 성남시 중원구로 도전장을 낸 심규철 변호사가 ‘중원구의 발전은 성남 미래의 척도’를 슬로건으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심 예비후보는 11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990년대 초 인권변호사로 중원구 상대원공단 해고 근로자들의 변론을 맡으며 성남과 인연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586세대들이 민주화라는 미명으로 정치권을 기웃거리던 그 시절, 약자 편에서 최소한의 기본권 보장에 뛰어다닌 게 심규철 정치의 기본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후 수년 간 노동법과 헌법상 기본권 분야에 관한 토론과 모임으로 우리법연구회를 태동시켰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서 대외협력위원장을 맡아 인권을 외치며 노동자와 서민의 기본권 보장이 정치의 근본임을 인식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성남 역사의 근원을 품은 중원구는 언제나 발전계획이 차 순위로 밀리며 소외된 지역으로 전락해 왔다"며 "심각한 교통난과 고도제한에 따른 도시발전 저해, 재개발·재건축이 필요한 노후 주거환경 등등 정말 시급히 바꾸고 해결해야 할 일들이 산적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원 발전의 시작으로 ▶위례삼동선, 수광선, 전철 8호선 모란역-판교역 연장, 성남도시철도1호선 차질없는 추진 ▶고도제한 현실적 해결 ▶불합리한 재개발·재건축 규제 해소 ▶관련 법 개정으로 하이테크밸리 활성화 ▶복합예술센터 건립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등을 제시했다.

심 예비후보는 "경험 없는 정치 초년생의 허언이 아닌, 과감하고 전략적인 실천력을 보여줄 경험을 갖춘 사람이 필요한 시기"라며 "지난 16대 국회에서 입법과 예산을 심의한 경험을 살려 정치 인생의 마지막을 불태우겠다는 각오로 중원구의 변화와 발전을 꼭 이끌어 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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