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는 11일 대학 컨벤션센터에서 정부출연연구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은 가천대가 국내 최초로 신설한 배터리공학과 개설 1주년을 기념해 관련 석학들을 연사로 초청, 이차전지의 미래와 발전방향 등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심포지엄은 이차전지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텍사스대학의 아루무감 만티람 교수가 ‘층상형 양극재 한계 뛰어넘기’와 ‘지속 가능한 차세대 배터리 화학’를 주제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서울대 최장욱 교수가 ‘배터리 기술 오버뷰 : 진행중인 이슈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에너지저장연구센터 정경윤 센터장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이차전지 연구’, 울산과학기술원(UNIST) 조재필 교수가 ‘Li-Mn-rich(LMR) 양극재의 현재 이슈’를 강연했다.

아루무감 만티람 교수는 162의 h-지수(연구자의 연구 생산성과 영향력을 나타내는 지표)를 소유하고, 11만 건 이상의 인용 횟수를 기록한 세계 상위 1% 연구자다.

가천대는 지난 2022년 배터리공학전공을 신설해 이차전지 분야에 특화된 기술집약적 교육으로 배터리 핵심인력을 양성 중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에 선정, 이차전지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을 운영한다.

사업단은 이차전지의 ▶소재 분석 ▶제조 공정 ▶진단 안전 ▶장비 시스템 ▶자원순환 등 5대 특화분야를 대상으로 수준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이길여 총장은 "심포지엄을 계기로 이차전지 관련 지식과 연구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국내외 인사들과 산학연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만들 계획"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교육과 연구 역량을 갖추도록 다양한 교류·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가천대는 텍사스 대학과 국제공동연구를 하는 이차전지 연구소 설립 관련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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