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

셀트리온은 10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 트랙에서 ‘From Pioneer to Innovator’를 주제로 핵심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사진>
서진석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높은 투자 규모에 부딪힌 바이오벤처의 성장 제한과 글로벌 빅파마의 사업 철수로 소수 기업만 남는 과점이 진행 중"이라며 "셀트리온은 더욱 적극적인 파이프라인 확충으로 선두 위치를 굳히겠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와 유플라이마 등 6개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해 2025년 11개, 2030년까지 총 22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서 대표는 "신약 부문에서 올해 미국 출시를 앞둔 ‘짐펜트라’가 가시적 성과를 내리라 기대한다"며 "앞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면역체크포인트(Immune Checkpoint), 다중항체 등 여러 질환과 모달리티(치료적 접근법)를 감안한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셀트리온이 가진 방대한 임상·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독자적인 데이터뱅크 구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도 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2030년 22개 바이오시밀러에 신약 매출이 더해진다면 현재 매출 대비 최소 5배 성장을 이룬다"며 "여기에 헬스케어 인텔리전스 뱅크(데이터뱅크)가 단순한 의약품 판매 이상의 가치를 환자와 의사에게 전달한다면 셀트리온의 가치는 지금이 가장 낮은 시점이다"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런 가치를 증명해 시장에서 신뢰받고 환자와 의사에게 약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셀트리온이 되겠다"고 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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