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人之諾諾 不如一士之악악(천인지낙낙 불여일사지악악)/千일천 천/之어조사 지/諾허락 락/不아닐 불/如같을 여/士선비 사/악곧은 말할 악

천명의 아부하는 소리가 한 명의 정직한 충고만 못하다는 말이다. 「사기(史記)」에 나온다. 상앙은 위(衛)나라 왕의 후궁 소생이다. 진효공(秦孝公)의 재상으로 공을 세워 상군(商君)에 봉해짐으로써 상앙이라고 불렀다. 상앙이 독재한 지 10년 동안 공포정치 속에서 나라는 부강해졌다. 옛날 친구 소개로 알게 된 조양이 찾아왔다. 상앙은 자기 공로를 자랑하며 백리해와 비교해서 어느 쪽이 낫냐고 물었다. 조양이 "천 마리 양의 가죽이 한 마리 여우의 겨드랑이만 못하고 천 사람의 ‘네! 네!’ 하는 것이 한 선비의 ‘아니다’라고 하는 것만 같지 못합니다"라고 전제하고, 곧 재앙이 닥치니 미연에 방지하라고 충고했다. 상앙은 조양의 충고를 무시했다. 후에 효공이 죽고 태자가 뒤를 잇자 원수진 사람들이 상앙을 반역자로 고발했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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