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넘는 저어새에 국경 없는 보호

인천시 홍콩 자연보호구역 방문 이동성 물새·서식지 보전 논의

인천시가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홍콩 마이포(Mai po) 자연보호구역을 방문해 이동성 물새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최근 홍콩 마이포를 방문해 홍콩특별행정구 관계 기관, 환경단체들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인천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Ⅰ급인 저어새가 서식하는 전 세계 유일한 도심지다. 2019년부터 홍콩특별행정구 농어업자연보전국(AFCD:Agriculture, Fisheries and Conservation Department)과 자매 이동 경로 네트워크 사이트 관계 수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천과 홍콩을 오가는 저어새 포함 이동성 물새와 서식지를 보호하고자 국제관계를 유지하는 중이다.

지난해 1월에는 ‘제3회 인천·홍콩 국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저어새 보전협력 포럼’을 열고 정책 교류로 인천 갯벌과 습지 생태자원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홍콩특별행정구 농어업자연보전국(AFCD)과 세계자연기금(WWF) 홍콩, 홍콩조류관찰협회와 정책간담회, 마이 포 자연보호구역을 방문해 이동성 물새와 서식지 보호 방안 의견을 교류했다.

시는 인천 저어새 생태학습관 운영, 도심지에서 유일하게 서식과 번식이 가능한 남동유수지 저어새 섬 조성 같은 관리정책을 소개했으며, 홍콩특별행정구 농어업자연보전국은 물새와 저어새 모니터링 프로그램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윤은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