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14일 2024년 다문화 학생 학부모를 위한 ‘학교 교육활동 가정통신문 러시아어 번역본’ 책자를 발간, 각급 학교에 배부했다.

2023년 4월 기준으로 경기도의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4만8천96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다문화가정 학생 수를 나타내고 있고, 화성오산 다문화가정 학생은 4천753명으로 경기도에서 안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집계되고 있다. 

이번 러시아어 번역본 발간은 사할린 동포 등 러시아권 중도 입국 학생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맞춤형 교육 행정 지원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적극 행정의 일환이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지난 해 8월 전국 최초 배치된 외국어 전문 인력(러시아어 임기제 공무원)과 함께 학교에서 빈번하게 학생들에게 배부되는 학교 교육활동 가정통신문 번역본을 발간했다.

140여 쪽 분량의 러시아어 번역본은 초·중등 가정통신문 51종 및 다문화 특별학급 안내, 화성시 다문화 유관 기관 현황 등 누구나 알기 쉽게 적었으며, 가정통신문 51종은 다문화 특별학급 초·중교사 등이 협력했다.

학부모 백엘레나는 "번역본의 완성도가 높아서 한국의 학교생활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학교 연간 계획에 따른 가정통신문이 포함되어서 이해하기 좋다"고 말했다.

이재숙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화성교육지원센터장은 "이번 제작된 ‘학교 교육활동 가정통신문 러시아 번역본’은 다문화 학교 교사들이 손쉽게 찾아서 학교 실정에 맞게 수정해 사용할 수 있도록 책자 배부뿐 아니라 경기도교육청과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의 다문화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자료를 게시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며 " 같이 출발하고 함께 성장하는 학생, 다양하고 새로운 학교’의 경기도교육청 다문화 교육 정책에 따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지역 맞춤형 다문화 교육 행정 지원 서비스를 앞으로도 계속 발굴하고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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