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승리를 위해 인천상륙작전을 펼치기로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16일 인천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천에서 승리한다면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승리하는 셈"이라며 "인천에서 멋진 국민의 승리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상에 올려 계양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관련 기사 2면>
한 비대위원장은 경인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도는 과거 지역 발전을 견인했으나 이제는 도시를 단절시키고 슬럼화의 원인"이라며 "국민의힘 인천시당 동지들과 함께 조속히 인천시민이 원하는 방법으로 경인선과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철도와 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지상에 다양한 녹지 공간을 만들어 인천시민들에게 멋진 인천을 제공한다는 인천시 구상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한 비대위원장은 인천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 의석수를 줄여 정치 개혁을 이루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그는 "최근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와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 국민의힘 귀책으로 재·보선선거가 치러지면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했는데, 인천에서 의석수 축소를 네 번째 공약으로 제시하겠다"며 "총선 승리 시 현재 300석인 국회의원 의석을 250석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수 축소가 국민들 정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관련 법안을 준비하겠다는 게 한 비대위원장의 설명이다.
신년인사회에는 한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과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인천시당위원장,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국회의원, 각 지역 당협위원장들과 당원들이 참석했다. 한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인사들은 전국 선거의 바로미터인 인천에서 제2의 인천상륙작전으로 총선 승리를 이끌자고 강조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이제 서울에 이은 제2경제도시로 도약했다"며 "모든 길이 인천에서 시작하는 만큼 인천을 시작으로 국민의힘의 승리, 대한민국의 승리를 알리는 2024년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정성식 기자 j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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