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안성시민과 함께 손잡고 지역 혁신과 변화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으며 시민이 행복하고 모두가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 안성 발전의 중요한 시기를 맞은 만큼 상생과 화합의 정신을 발휘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며, 민선8기 비전인 ‘시민중심·시민이익’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성시 최초 여성 재선 시장인 김보라 시장은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희망찬 안성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중단 없는 안성 발전을 약속했다.

김 시장은 올해 안성시 3대 핵심 화두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지속가능한 도시·성장하는 도시’를 제시하고, 민생 안정과 도시 경쟁력 강화는 물론 속도감 있는 민선8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보라 시장과 일문일답.

-민선8기 3년 차를 맞은 소회와 올해 시정 화두는.

▶지난해 안성시는 시민, 공직자가 함께 추진한 사업과 정책들이 빛을 발하며 새로운 미래를 향한 밑바탕을 구축했다.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을 비롯해 아동·청소년 야간진료 시행과 노인 무상교통, 광역교통망 확충,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 등 분야별로 다양한 성과를 이뤘다.

올해는 고금리와 고물가 등 모두가 어려운 현실 속에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자세로 시민들과 함께 손잡고 위기를 극복하며 안성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

-새해 추진할 주요 사업을 소개한다면.

▶시민을 보듬는 따뜻한 행정과 도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안성은 20만 인구를 넘어 2040년까지 30만 인구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출산과 양육정책을 강화하고 어르신과 청년, 여성, 1인 가구 등 계층별 지원사업을 추진해 일자리와 주거, 문화정책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

또 반도체 특화단지 육성 사업을 본격화하고 관내 강소기업 육성과 기업 전수조사, 산업진흥원 설립을 추진하며 도시 혁신의 또 다른 이정표를 마련하겠다.

문화생활권 확대는 도시 경쟁력 강화에 빠질 수 없는 요소다. 평생학습관과 가족센터, 행정복지센터 같은 현재 공사 중인 인프라를 하루빨리 준공하고 호수관광사업과 문화도시 조성, 금북정맥 탐방로 조성으로 삶 속에 문화가 숨 쉬는 도시를 만들겠다. 민선7기부터 열심히 추진 중인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지난해 안성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현재 상황과 전략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는 안성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다. 그동안 안성은 관련 부서 간 협업으로 특화단지 육성계획을 보완했고, 인근 반도체도시를 방문해 실무자 협의와 벤치마킹을 이어 가며 첨단산업 육성에 속도를 냈다. 올해는 조직 개편을 통해 첨단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를 위한 전담 부서를 가동하고, 경기도와 협의해 안성산업진흥원 설립을 추진하며 반도체 허브도시를 향한 전문기관 양성에 앞장서겠다.

-경기도 지자체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선정됐다. 앞으로 계획은.

▶안성의 문화는 지역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DNA와 같다. 문화도시 선정으로 안성 고유의 문화 자산과 전통예술, 안성맞춤 장인정신을 인정받았다.

올해부터 시는 1년간 ‘역사·전통 기반 고급 문화예술의 생산·소비가 순환되는 생태계 조성을 기반으로 문화 웰니스 도시로의 성장’을 목표로 앵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문화도시 사업에 있어 중요한 일을 담당할 문화관광재단 설립을 민간 전문가와 협력해 추진하고, 시민과 함께 이룬 성과인 만큼 올해 말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도록 노력하겠다.

-안성시 대중교통 정책과 관련해 추진하는 시책은.

▶대중교통 활성화와 시민 이동권을 확대하고자 광역버스 노선을 늘리고 공영마을버스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농촌지역과 대중교통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행복택시를 확대 운영하고, 지난해 처음 시행한 수요응답형 버스는 기존 서부권과 동부권을 비롯해 북부권과 남부권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안성시는 시민들과 함께 혁신과 변화를 거듭하며 지역의 새로운 역사를 써 간다. 앞으로도 시민들과 동행하며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빛나는 안성 발전을 향해 나갈 것이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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