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가운데) 성남시장이 미국 카네기멜런대학교 관계자들과 판교에 캠퍼스 유치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성남시 제공>
신상진 (가운데) 성남시장이 미국 카네기멜런대학교 관계자들과 판교에 캠퍼스 유치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미국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카네기멜런대학교(대학원) 판교캠퍼스 유치를 추진한다.

미국을 방문 중인 신상진 시장은 16일(현지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시에 있는 카네기멜런대를 방문해 성남 판교에 캠퍼스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신 시장은 카네기멜런대 엔터테인먼트기술센터(ETC)의 일본과 스페인 등지 해외 캠퍼스 운영 사례를 듣고 연속성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강조했다. 이어 ETC 시설을 돌아보고, 재학생들을 만나 현지 기업과 협업해 진행 중인 개별 프로젝트 현황을 들었다.

신 시장은 이 대학원 레베카 롬바르디 입학처장과 교수진을 만나 "카네기멜런대는 게임콘텐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는 대학"이라며 "시는 대학과 협력해 AI를 활용한 게임산업 경쟁력을 높여 시를 AI 게임콘텐츠 메카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교에 카네기멜런대 ETC 캠퍼스가 들어선다면 성남은 세계적 수준의 인재 양성과 첨단산업 육성에 앞장서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게임콘텐츠 분야 권위자인 스캇 스티븐스 ETC 교수는 "카네기멜런대의 가장 우수한 학생들 중 하나가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이라며 "판교 ETC 캠퍼스 설립은 대학과 시 모두에게 큰 이익이 된다"고 답했다.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가 1900년 설립한 카네기멜런대는 미국 내 컴퓨터과학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1위로 평가받는 명문 대학이다.

ETC는 카네기멜런대의 컴퓨터과학대학과 미술대학의 합작 투자로 설립한 2년 과정의 엔터테인먼트 기술석사(MET) 프로그램이다. 혁신적인 게임 개발과 인터엑티브 스토리텔링을 연구하는 센터로 AI, 증강현실(AR) 같은 특화된 커리큘럼이 진행한다.

신 시장은 카네기멜런대 일정을 끝으로 CES 2024 성남관 개관식과 미국 풀러턴시·오로라시 방문 등 9박 12일간의 미국 출장을 마무리하고 17일 귀국길에 올랐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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