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사회단체가 보건복지부에 성남시의료원의 대학병원 위탁 승인 반대 의견서를 전달했다.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은 17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시민 2천114명이 서명한 시의료원 위탁 반대 의견서를 접수했다.

이 자리에는 김용진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기명·장지화 시민공대위 공동대표, 이상림 민주노총 성남광주하남 지부장, 원용철 대전의료원설립추진시민운동본부 상임대표가 함께했다.

복지부에 제출한 시민 의견서에는 반대 동의 명단과 함께 ▶시의료원 설립 목적과 배경, 성과 ▶정상화 외면·부실 병원 포장한 신상진 시장 ▶이후 대학병원 위탁 여론조사 ▶위탁 시 진료비 상승은 규제 불능 ▶위탁해도 대학병원급 진료의 어려움 ▶대학병원 위탁은 윤석열 정부 주도의 의료민영화 방편 ▶수정·중원구민에게 절실한 필수중증의료 ▶건강 불평등 심화 ▶시의료원 직영 가능성 등 위탁 반대 근거를 담았다.

이와 함께 시의료원의 총체적 위기 원인 진단과 정상화 모색(경상국립의대 정백근 교수 발제 자료), 운영 방식 개선 방안 도출 정책토론회(연세대 보건대학원 이용균 겸임교수 의견) 자료도 포함됐다.

김용진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공동대표는 "정부와 공공병원이 있는 지자체는 공공의료 확대를 돕는 실효성 높은 로드맵을 세워 지방의료원이 회복하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성남에서는 시의료원이 가장 척도가 되는 공공병원이기 때문에 위탁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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