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공기업 같은 공공부문의 일자리 규모가 조금씩 늘고 있으나, 총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18일 통계청은 ‘2022년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를 발표했다. 그 결과, 공공부문 일자리는 287만8천개로 2021년 보다 3만9천개(1.4%) 늘었다. 

일반정부 일자리는 246만4천개로 전년보다 3만6천개(1.5%) 증가했고, 공기업 일자리는 전년보다 3천개(0.7%) 늘어난 41만4천개다.  

이 중 정부기관 일자리는 219만4천개로 공무원이 145만9천개를 차지해 비공무원 73만6천개의 2배 수준이다. 전년보다 공무원 일자리는 3만개 늘고 비공무원 일자리는 4천개 줄었다.

이에 따라 총 취업자 수에서 공공부문이 차지하는 일자리 비율은 10.2%로 전년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공공부문 일자리에서도 여성들이 약진했다. 

남성 일자리가 148만9천개(51.7%)로 여성 일자리 138만9천개(48.3%)의 1.07배 수준이었으나, 전년 대비 여성 일자리가 3만6천개 늘어 남성 일자리 4천개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76만6천개로 26.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30대(24.7%), 50대(24.1%), 29세 이하(15.9%), 60세 이상 (8.6%) 순이었다.

 산업별로는 공공행정, 국방·사회보장 행정이 139만1천개로 전체의 48.3%를 차지했고 교육 서비스업(27.2%),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4.0%)이 뒤를 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1년과 비교해 코로나19와 관련한 방역 인력들과 같은 일자리가 줄었다"며 "반면, 학교가 정상화하면서 교육 서비스업 일자리는 늘었다"고 했다. 

정일형 기자 ihjung6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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