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최근 한 달 사이 세 차례나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소동을 부린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인천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재물손괴 혐의로 A(13)군을 포함한 10대 남녀 11명을 수사 중이다.

A군 등 4명은 지난 13일 오전 2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25대에 소화기 분말을 뿌린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A군이 주차된 차량을 향해 소화기 분말을 뿌리면서 뛰었고, 다른 3명은 휴대전화로 동영상 촬영을 하거나 범행 장면을 구경했다.

조사 결과, 친구 사이인 이들은 이번 사례를 포함해 최근 세 차례 비슷한 범행을 반복한 사실이 파악됐다.

모두 중학교 2학년생이라 만 14세 미만인 형사미성년자여서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책임은 지지 않는다.

경찰은 조만간 A군 등을 불러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인천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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