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SBS 연말 가요축제 가요대전의 티켓을 팔겠다고 속여 7천2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13일 인천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26)씨를 불구속 입건해 경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인천시 중구 운서동에서 열린 SBS 가요대전 티켓을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 230명으로부터 7천2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중에는 해외 팬들도 일부 포함됐다고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가요대전 티켓을 구한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글을 보고 피해자들에게 연학해 "표를 판매하겠다"고 속인 뒤 돈을 가로챘다고 확인됐다.

A씨는 불법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로 돈을 입금 받았으며 이후 피해금을 모두 잃었다고 파악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가상화폐에 투자하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이번 사기는 A씨의 단독범행으로 확인됐다. 인기가 많은 공연을 대상으로 티켓 판매사기가 기승을 부리니 개인 간 거래가 아닌 공식 판매처를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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