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중재안 노선사진 <대광위 제공>
5호선 중재안 노선사진 <대광위 제공>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안이 결국 김포안으로 제시돼 사업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위원회는 19일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조정안을 발표했다.

조정안은 인천 검단신도시 지역에 2개 역을 경유하고 인천시와 김포시 경계 지역의 불로 대곡동 정거장은 김포 감정동으로 조정하는 노선이 담겼다.

대광위는 정거장 세부위치, 노선경로, 열차 급행화 등 세부 사항은 향후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검토 뒤 확정할 예정이다.

주요 노선은 S04(김포풍무, 김포골드라인 환승) ↔ S05(인천1호선 환승) ↔ S06(인천1호선 환승) ↔ S07(김포감정) ↔ S08(김포장기, 김포골드라인 환승)이다.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대광위는 인천지역 사업비를 6천714억 원, 김포지역 사업비를 2조2천648억 원으로 추산했다.

사업비는 지자체 의견수렴 과정에서 조정된다.

각 지자체는 오는 2월까지 대광위 조정 노선안에 대해 지역 의견수렴과 타당성 분석을 추진한다.

대광위는 이후 의견수렴 결과를 검토하여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의견수렴 과정에서 제기되는 정거장 신설과 노선 추가 연장에 관한 추가적인 논의는 기술 검토 등을 수행한 후 타당성 여부를 판단해 최종적으로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추가한다.

하지만 김포시 안은 7개 그대로반영된 반면 인천은 요구했던 원당지구역과 불로역이 빠진 2개역만 신설되면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대광위 발표와 함께 입장문을 내고 수용불가 의견을 내놨다.

인천시와 검단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이어진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이번 조정안 발표를 계기로 그간 중단되었던 사업 추진 절차가 신속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두 지자체의 대승적인 수용을 기대하며 이어지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두 지자체가 적극 협력하여 지역 주민들의 5호선 이용이 앞당겨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식 기자 j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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