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3선 김민기(용인을) 의원과 재선 임종성(광주을) 의원이 19일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현역 의원은 국회의장을 지낸 6선의 박병석 의원과 4선의 우상호 의원, 초선인 강민정·오영환·이탄희·홍성국 의원 등 총 8명으로 늘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선 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희생해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다. 오늘날 정치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불신에 책임을 통감하고 새롭고 다양한 시야를 가진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오로지 선거를 목표로 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려 하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 이제 내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리를 비켜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으로서 잠시 쉼표를 찍고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때"라며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른바 ‘제3지대’ 합류 의향을 기자들이 묻자 "당에 대해서 헌신해야 할 때 아닌가 생각하고 다른 생각은 없다"며 "오로지 우리 민주당이 승리해 검사 정권을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 등 지도부 리더십에 문제의식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큰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용인 기흥 출신으로 시의원을 거쳐 2012년 19대 총선에서 현 지역구에 당선돼 내리 3선을 지냈고 당 사무총장과 국회 정보위원장과 국토교통위원장들을 역임했다.

임 의원도 이날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불출마 선언을 했다.

임 의원은 "저에 대한 여러 논란에 억울한 부분도 있고, 사실과 다른 부분도 많지만, 지금 제가 한 걸음 물러나는 것이 부족한 저를 품어준 당과 당원 동지, 광주시민에 대한 도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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