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선 하남시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달 5일 경기도에 지하철 9호선 하남연장선 관련 주민공청회 조기 개최를 요청한데 이어, 19일 ‘9호선이 하남시민의 염원’인 만큼 공청회의 빠른 개최를 촉구했다.

이에 도 관계자는 현재 관계기관 등과 협의가 거의 마무리되어 현재 국토교통부(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서 최종 검토 중이며, 국토교통부 회신이 오는 대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9호선 노선은 수석대교(가칭)의 위치와 관계없이 정해질 것이라며, 주민 관심사항인 9호선 미사역 위치는 곧 열릴 공청회에서 공표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9호선 미사역에 일반열차와 급행열차가 동시에 정차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서울을 벗어난 구간이 설치되는 8개 역(하남시 강일역, 미사역 포함)은 모두 급행역이며, 완행역은 서울구간에서만 운용될 것이라며 수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속내를 비췄다.

하남시는 당초 하남구간 9호선은 왕숙신도시와 관계없이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서 결정된 것인 만큼, 다른 지역과 연계시키지 말고 적어도 하남구간에서는 완행열차가 정차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이다. 

하남시가 그러한 요청을 한 이유는 급행열차의 경우 배차시간이 너무 길어서(15~20분 정도) 출퇴근 시간에 급행열차를 기다려야 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남시는 우선 9호선 착공이 시급한 만큼 당장 완행역 여부를 결정할 수는 없더라도 실시설계 전까지는 반영해 달라는 입장이어서 공청회와 관계없이 당분간 경기도와 하남시 간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이에 송 예비후보는 9호선 착공 시기 및 완행역 관련 본격적인 대정부 협의를 앞두고,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보훈병원-고덕 구단 지하철 9호선을 실현시켰던 강동구 시민운동가 김추경 위원장과 강동구의회 황병권 고문을 선거사무실로 초빙, 경험공유와 연대를 논의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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