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이 윤석열 대통령 전주 방문 행사에서 발생한 진보당 강성희 의원 강제 퇴장에 대해 총공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야4당은 24일 국회 운영위를 열어 대통령실 규탄 결의안을 공동 발의하기로 했다.

이어 25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규탄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21일 이번 일을 ‘국회의원 폭력 제압 사태’로 규정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통령이 강 의원과 악수한 뒤 한참 멀어지고 나서 경호원들이 강 의원의 입을 막고 사지를 들어내고 있다"며 "경호상 위해 요소로 판단한 것은 결국 강 의원의 입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경호처는 신변 경호가 아닌 심기 경호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호처장 경질이나 대통령 사과까지 가야 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당시 행사장에 있었던 윤준병 의원은 "강 의원은 대통령 앞에선 조금 조용히 국정 기조를 바꾸어야 한다고 했다가 멀어지자 조금 큰소리로 했다"며 "그러자마자 경호원들이 뭉쳐서 강 의원 입을 막기 시작했고 사지를 들고 나갔다"고 설명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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