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기업 10곳 중 5곳이 지난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성남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중소기업 108개 사를 대상으로 한 올해 중소기업 경영 전망에서 지난 2022년 대비 2023년 기업 매출액이 증가(39.8%), 감소(46.3%), 변화 없음(13.9%)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이 감소한 기업들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으로, 민간소비와 투자 같은 내수 위축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들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매출액 감소 요인은 내수위축 48.2%와 원자재 가격 상승 19.7%, 수출 부진 12.5% 순이었다.

올해 기업 투자 전망은 증가 29.9%, 감소 15.9%, 변화 없음 54.2% 순이며, 전년 대비 고용 전망은 증가 38.9%, 감소 11.1%, 변화 없음 50%로 답했다.

국내 경제에 가장 큰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내수경기 침체 55.6%, 고유가와 고환율 16.7%, 무역 분쟁과 수출 부진 장기화 15.7% 들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국내 경기회복시점은 당분간 미회복 38%, 2025년 31.5%, 올 하반기 29.6%, 올 상반기 0.9% 순으로 응답해 대다수 기업들이 당분간 경기회복의 어려움을 예상했다.

올해 경제 활성화에 가장 필요한 사항은 물가관리와 금리정상화 55.6%, 기업부담 규제 완화 13.9%, 수출경쟁력 강화 12%를 꼽았고, 미·중 갈등 등 대외위험 관리 9.3%, 정부의 금융·세제 지원 7.4%가 뒤를 이었다.

성남상의 관계자는 "올해는 물가관리와 금리정상화가 경제 활성화에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 금융세제 지원과 기업부담규제 완화 등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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