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가좌동 인천일반산업단지에서 불이 나 6개 공장이 불에 탔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4분께 서구 가좌동 산업단지 내 A조명장치 제조 공장과 B플라스틱제품 제조 공장 사이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해당 공장 건물에서 치솟는 화염과 검은 연기를 확인, 오전 11시 18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154명과 장비 61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본부는 오후 5시 5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이 불로 119구조대원 A(52)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다.
불은 산단에 입주한 조명장치 제조 공장(1천442㎡)이 모두 탔으며, 플라스틱제품 제조 업체 등 6곳이 탔다. 다행히 이들 공장 모두 휴무여서 더 이상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인천시와 서구는 이날 오전 11시 41분께 "공장 화재 발생으로 연기 다량 발생. 인근 주민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인근 주민들에게 발송했다.
소방당국은 공장 2곳 사이에서 처음 불이 나 인근 업체로 옮겨붙었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아직 초기 진화가 되지 않은 상태"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진화가 끝난 뒤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0시 28분께 서구 대곡동 목재가구 공장에서도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448㎡ 규모 가설 건축물과 샌드위치패널로 이뤄진 공장 5개 동이 전소했다. 또 인근에 있던 차량 1대, 지게차 3대, 기계와 집기류도 탔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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