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변화가 절실한 만큼, 적기를 놓치지 않고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시민과 함께 고민하겠다"는 새해 각오를 전했다.

백 시장은 2024년 시정 운영 계획과 함께 최근 수도권 최대 이슈인 ‘구리시 서울 편입’을 언급하고 "서울시 편입이 구리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 해소의 해법이 될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구리시민의 뜻"이라며 "시민과 함께 지혜롭게 시민이 주인이 되는 구리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백경현 시장과 일문일답.

-토평동 한강변 개발과 관련해 시민들 기대를 충족할 방안은 무엇인가.

▶토평2 공공주택지구 후보지와 관련, 미래 세대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새로운 산업 유치와 선제적인 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혁신적인 도시를 만들겠다.

여기에 기타 복합용도시설 개발과 시민들 숙원인 대형 체육시설이나 시민 편의시설이 대거 들어서면 시민 만족도가 높아지리라 기대한다.

아울러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사업 부지에는 첨단산업 연구단지인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고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이전하는 등 구리시 산업지도를 바꿔 새로운 가치를 담은 자족도시 건설을 치밀하게 준비하겠다.

-시민들 생활과 직결되는 교통대책을 설명해 달라.

▶GTX-B노선 갈매역 추가 정차, GTX-D 신규 노선과 지하철 6호선 구리시 연장, 강변북로~왕숙천 지하관통도로 건설, 첨단 순환트램 도입, 구리역 환승센터 건립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오는 6월 지하철 8호선 별내선이 개통하면 구리에서 서울 잠실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져 시민들 출퇴근이 편해지고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다.

주차면수 1만 면 확충을 목표로 주차장 건립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겠다. 구리전통시장 제2공영주차장과 별내선 환승주차장을 포함해 민관 총 19곳에 주차장을 조성해 시민 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다.

-지역경제가 어렵다. 활성화 해법과 소상공인 지원 방안은.

▶구리시 전체 사업자의 96%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은 지역경제의 핵심이다. 구리시 상권활성화재단이 소상공인 지원을 전담하도록 하겠다.

또 소상공인 특례보증과 대출이자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돕고 구리 100대 맛집과 노포식당 육성, 구리사랑상품권 이벤트 추진, 계층별 맞춤형 취·창업 지원책도 적극 펼치겠다.

-청장년층을 위한 정책을 소개해 달라.

▶청년과 1인 가구,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원가주택을 추진해 청년 주거 안정과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고, 첨단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증대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

특히 2023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8을 기록하며 우려가 커진다. 이런 상황에서 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갈매동과 인창동 육아종합지원센터가 구리시 영유아케어센터 기능도 하도록 확대 운영한다. 인창·수택동에는 국공립어린이집 2곳을 새롭게 설치하고, 거점 아동돌봄센터를 중심으로 방과 후 아동 돌봄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3월에는 방정환 미래교육센터를 개관해 예술인재를 양성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방안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소화기를 설치해 시민 누구나 초기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각종 재난·재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등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하겠다.

시민들이 바쁜 일상생활에서 건강 관리를 하도록 다양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저소득가구 대상 홈서비스 제공, 홀몸노인 대상 병원안심동행서비스, 노인 교육비 지원사업을 신설하는 등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복지정책들을 세심하게 추진하겠다.

반려동물문화센터를 직영으로 전환하고, 접근성이 더 좋은 장자호수생태공원 4단계 사업부지로 이전하는 방안과 반려견 놀이터 추가 설치도 구상 중이다.

-생활 속 즐거움을 선사하는 도시를 위한 정책이 있다면.

▶갈매동 산마루공원에 시립미술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아차산 도심 관광 활성화, 관광 테마길 육성 등 다양한 관광·문화사업도 추진한다.

9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주변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시 대표 공원인 장자호수생태공원 4단계 확장 사업으로 수변공연장과 산책 특화시설을 설치하는 등 공원 환경을 개선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즐기는 휴식 공간을 제공하겠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민선8기 구리시장으로 취임하는 자리에서 ‘시민이 주인이 되는 구리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 시민이 가장 대우받는 도시를 향해 전진하겠다. ‘새로운 성장, 도전과 변화’를 향한 구리시의 힘찬 발걸음에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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