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22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K-패스·The경기패스·I-패스 시행 관련 국토교통부·수도권 지자체 합동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한다. 전광현 기자 jkh16@kihoilbo.co.kr

인천시가 5월 도입을 목표로 새로운 대중교통 할인 지원 정책인 ‘인천 I-패스’를 추진한다.

유정복 시장은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토교통부 장관, 서울시장, 경기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수도권 대중교통 서비스 혁신과 향상으로 새로운 대중교통 미래를 위해 수도권 3개 시도와 정부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2면>
이 자리에서는 인천시가 추진하는 인천 I-패스를 비롯해 정부의 K-패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경기도 The경기패스를 발표했다.

그동안 수도권 지자체와 대통령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대중교통비 부담을 낮추고 더 나은 혜택과 편의성을 제공하려고 여러 차례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만남에서는 새로 도입하는 대중교통 할인 정책들의 성공 안착을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인천시의 인천 I-패스는 정부의 K-패스를 기반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 보완하고, 광역버스 정기권 개념인 ‘광역 I-패스’를 도입해 시민들에게 선택권과 더 넓고 더 두터운 혜택을 제공한다.

K-패스 혜택인 대중교통 비용 20%(청년층 30%, 저소득층 53%)를 환급하고,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했다.

특히 K-패스, The경기패스와 달리 65세 이상 노인 환급률을 올 상반기 중 20%에서 30%(단계적으로 50%까지 확대)로 늘릴 계획이다.

K-패스는 청년의 경우 19~34세를 지원하지만 인천시는 청년 연령 범위를 19~39세로 확대한다. 6~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까지 포함해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시행 시기는 행·재정 여건과 시스템 구축 시기를 감안해 단계별로 추진한다.

아울러 8월부터 시행 예정인 광역 I-패스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의 정기권 개념에 대응해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시민들이 30일간 광역버스를 무제한 이용하도록 한다.

정기권 금액은 시민들의 이용 패턴과 수요를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다양한 대중교통 이용 선택권 보장과 더 넓고 더 두터운 대중교통 서비스를 인천시민에게 드리려고 정부의 K-패스와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를 인천시 정책으로 확대 보완했다"며 "인천 I-패스는 대한민국 최고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으로, 고물가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가계 부담을 덜어드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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