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중심 ‘열린 의회’, 현장 중심 ‘생활 의회’, 정책 중심 ‘책임 의회’를 지향하며 출발한 제9대 부천시의회를 이끄는 최성운 의장은 취임 후 "시민 안전과 행복한 삶을 최우선에 두고 약자의 불편을 최소화해 누구나 편안한 일상을 누리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천명했다. 

현장 소통으로 시민 소리에 귀 기울이고 변화와 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소통과 협치의 책임 있는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최 의장에게서 올해 의정 방향을 살펴본다.

-새해 의정활동은. 

▶청룡의 해를 맞아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모두의 꿈이 현실로 이뤄지는 뜻깊은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남과 화목하게 지내되 자기(自己)의 원칙과 중심을 잃지 않는다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마음가짐을 더욱 가다듬어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집행기관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의회의 기본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중심 의회가 되겠다고 약속한다.

-지난 1년간 주요 성과는. 

▶시의회는 시민 중심 열린 의회, 현장 중심 생활 의회, 정책 중심 책임 의회를 의정목표로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시민 목소리를 정책에 담으려고 힘썼다. 지난해에는 임시회 7회와 정례회 2회, 총 9회 회기를 운영했다. 예·결산안 10건과 의원 발의 조례안 63건을 포함해 총 225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예산이 적재적소에 투입되고 시민 뜻이 시정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했다.

시행한 지 2년이 지난 상임위원회 유튜브와 인터넷 생방송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누적 조회 수가 13만 회를 넘어서는 등 시민 알 권리 충족에 기여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3년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직전 평가보다 한 등급 상승했다. 청렴시책 추진 실적과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부문에서는 100점 만점을 받았다.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는데. 

▶기회가 닿을 때마다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을 말했다. 원도심의 노후 환경은 주민 안전문제와도 직결되기에 해결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부천시는 면적이 좁은 만큼 지역에서 활용할 만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대표 방안이 체육관, 운동장, 주차장 등 학교시설을 개방해 주민과 상생공간으로 만드는 일이다. 개방에 따른 안전장치가마련된다면 주민 건강 증진과 주차난 해소는 물론 골목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원도심에 가 보면 재해취약지가 많아 주민 안전이 우려되는 만큼 철저한 점검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일상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재난 예방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도록 꾸준히 점검할 생각이다. 

-남은 임기 계획은.

▶의장 임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취임 후 평의원 때와는 다른 무게감으로 의장의 소임을 다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원칙과 상식이 통했던 의장으로 기억되도록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 올해는 8회에 걸쳐 92일간의 회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4월에는 국회의원 선거와 부천시의원 보궐선거가 열린다. 그리고 6월에는 9대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 갈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견고한 체제에서 안정적으로 출발하도록 기반을 잘 다져 놓겠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올해는 어려워진 지역경제 여건으로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은 해가 되리라 전망된다.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우선순위로 추진해 지혜롭게 극복하고, 시민 일상에 희망의 꽃을 피우겠다. 부천시의원들은 앞으로도 시민의 더 나은 삶을 기준으로 삼고 시가 장기적 안목으로 미래 청사진을 잘 마련했는지, 그 방향이 적절한지를 꼼꼼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약속드린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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