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한 축산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가 방역대 농가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23일 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양돈농가 돼지 2천375두 수와 오염잔존물을 20일 모두 매몰 처리하고, 농장 내외부와 주변 지역을 일제 소독했다.

이어 전파를 막고자 가축방역관 37개 반 74명을 동원해 10㎞ 내 양돈농가 57호와 역학 농가 돼지 30호에 임상검사와 정밀검사를 벌였다. 또, 발생농장에 출입한 차량과 관련 차량 11대와 출하 도축장 환경검사 결과 모두 음성 결과를 얻었다.

도는 방역대 농가에 대한 임상검사와 정밀검사를 25일까지 추가할 계획이다. 방역대 양돈농가에 매일 임상예찰을 하며 의심 축 발생 시 즉시 신고해 달라고 홍보한다.

정봉수 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안과 밖을 구분해 신발 갈아신기와 소독 같은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야생 멧돼지 서식 지역인 산 등의 출입을 금지하고 농장에서 의심 증상이 관찰되면 방역 당국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지난 2019년부터 사육 돼지에서 발생 뒤 경기, 인천, 강원, 경북지역에서 21일까지 40건이 발생했으며, 야생 멧돼지에서는 전국 42개 시·군 3천554건이 발생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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