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장강박증 주거환경 특수 청소사업을 벌인다.

23일 시에 따르면 사업은 물건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계속 쌓아 두는 저장강박증을 가진 저소득가구의 위생과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 범시민 이웃사랑 나눔 캠페인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잇기’에서 모은 후원금을 활용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예치금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5월부터 8개월간 10가구를 대상으로 폐기물 처리, 특수 청소, 소독·방역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대상자들은 청소 뒤 상태를 유지하도록 상담치료를 꾸준히 받겠다며 근로와 삶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시는 사업 대상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인 만큼 올해 20가구 발굴 목표로 사업을 운영한다. 복지국과 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기관에서 사례회의를 열고 청소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지원한다.

김동근 시장은 "올해도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저소득 저장강박증 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이어 간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소외이웃을 살피고 모든 시민 일상이 건강한 의정부시가 되도록 지원책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의정부=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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