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사진 =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전경./사진 = 경기도 제공

고금리와 재정난으로 RE100 실행에 어려움을 겪는 경기도내 기후테크 스타트업과 태양광 관련 기업, 에너지효율화 기업을 대상으로 1천억 원 규모 보증지원이 이뤄진다.

23일 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기후테크 에너지효율화 기업 보증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태양광 설치·공급·정비 기업, 에너지효율화 기업,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1천억 원 규모 보증지원과 함께 대출이자 2%를 이차보전하는 내용이다.

낙후된 설비를 활용하는 중소 전기·제조업체들은 자금 부족으로 해외 수출에 필수 사항이 된 RE100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도는 시중은행 대비 저리로 보증지원해 도내 업체들의 전력과 전기료 절감에 더해 생산성 증대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업체당 5억 원 내 보증지원이 이뤄진다.

2026년까지 매년 1천억 원 규모를 환경기업들에게 보증지원한다. 총 사업비는 266억 원으로 도는 올해 122억 원, 2025년과 2026년에는 각 72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9월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출연 계획을 협의했다. 은행 모집이 완료되면 3~4월께 보증지원 상품을 출시한다.

보증지원은 ‘기후테크 육성’, ‘에너지효율화’, ‘태양광 설치’로 분류한다. 100억 원 규모 기후테크 육성에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창업과 기술 개발을 신청한 기업을 지원한다. 도가 별도 추진 중인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 참여 기업들을 선정한다.

400억 원 규모 에너지효율화는 관련법에 따라 한국에너지공단 인증을 받은 도내 고효율에너지 기업 또는 에너지 설치·제조·관리 업체가 대상이다. 도가 별도로 추진 중인 ‘에너지 진단과 시설개선 원스톱 지원산업’에서 컨설팅 받은 기업을 우선 지원한다.

태양광 설치의 경우 도내 기업 부지 내 자가 태양광 설치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설치 계획을 확인해 돕는다.

도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이 7%가 넘는 상황에서 도내 기업들은 3%대 저리로 보증지원을 받도록 해 기업 부담을 줄여 주는 게 특징"이라며 "고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성장을 돕고 에너지 기업, 태양광 관련 기업의 탄소 감축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민기 기자 mk12@kihoilbo.co.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